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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ings 5

열왕기상 5장 — 일의 신학

왕정 시대의 황금기 : 삼하1-24장; 왕상1-11장; 대상21-25장

사울이 죽은 후 다윗은 남유다 지파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으나, 그가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하려면 아직도 상당한 양의 피를 흘려야 했다(삼하 5:1-10). 다윗이 마침내 왕이 됐을 때, 다윗은 다른 사람을 훈련시키는 데 자기 달란트를 투자했다. 두려움으로 경쟁의식에 빠진 사울과는 대조적으로, 다윗은 경쟁자로 볼 수도 있는 용사들을 곁에 뒀다(삼하 23:8-39 대상 11:10-47). 다윗은 그들을 귀하게 여겼고(대상 11:19), 그들의 명예를 격려해 주면서 높여 줬다(대상 11:25). 하나님은 사람들을 지원해 주고 격려하려는 다윗의 자발성을 사용하셔서 그것이 다윗의 성공에 기여하고 그 휘하의 사람에게 축복이 되게 해 주셨다.

마침내 느슨하던 이스라엘 족속의 열두 지파 연방제가 하나의 국가가 됐다. 80년 동안의 통치 가운데 처음은 다윗이 다스렸고(BC 약 1010-970년) 그다음엔 그의 아들 솔로몬이 다스렸다(BC 약 970-931년). 이스라엘은 번영의 황금기를 누렸고, 고대 근동 국가 가운데 그 명성이 자자했다. 그러나 그들의 성공 가운데 이 두 통치자는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기도 했다. 이런 죄가 끼친 영향이 그들 당대에는 제한적이었지만, 그들의 뒤를 이어받은 사람들에겐 하나님에게서 돌아서서 그분의 언약을 파기하게 하는 하나의 패턴을 정하는 계기가 됐다.

다윗의 통치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왕상)

우리는 다윗과 그의 통치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 솔로몬이 자기 아버지 다윗보다 더 많은 부와 땅, 명성을 얻기는 했지만, 열왕기와 역대기가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이요, 모든 다른 왕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은 왕은 다윗이다.

우리는 다윗의 생애와 행동에 대해 하나님의 아주 강한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를 보면서 소망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비록 다윗의 정치적인 술수, 정욕, 폭력 등을 감안하더라도, 우리는 그가 보인 근본적인 경건에는 감동을 받게 된다. 우리도 자기 심령과 행동에서 이와 유사한 양면성을 볼 때, 우리는 우리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위로받고 소망을 갖는다. 다윗과 함께해 주신 여호와의 임재는 설령 우리가 신실하지 못할 때조차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며, 하나님은 끈질긴 “천국의 사냥개”(Hound of Heaven 영국 프랜시스 톰슨이 쓴 시의 제목으로, 죄를 짓고 도망쳐 세상의 다른 것을 향해 달려가는 인간을 추적해 오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묘사한 시 - 옮긴이 주)로 우리와 함께 계신다.

사울처럼 다윗도 위대함과 신실치 못함, 죄와 실수가 얽혀 있다. 그렇다면 어째서 하나님은 사울의 통치는 보전해 주지 않으시고 다윗의 통치는 지켜 주신 걸까 하고 의아할 것이다. 그 이유는 부분적으로는 다윗의 마음이 하나님께 신실하게 붙어 있었기 때문이지만(왕상 11:4 15:3) 결국 그의 행동은 잘못된 방향으로 갔다. 사울에게는 그렇게 똑같은 말씀을 하신 적이 한 번도 없다. 아니면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향한 목적을 이루시는 최고의 방법이 그냥 다윗을 왕위에 붙들어 두는 것이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직책이나 임무를 맡기실 때, 그분이 반드시 우리를 생각하시는 게 아닐 수도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신 것은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끼칠 영향 때문일 수도 있다. 예를 들면 하나님은 바사 왕 고레스에게 상을 주거나 혜택을 주기 위해서 그가 바벨론을 이기게 하신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포로에서 해방하시기 위해 그렇게 하신 것이다(대하 36:22-23).

다윗에 이어 왕이 된 솔로몬(왕상1-11장)

다윗을 이어 왕이 되자마자 솔로몬은 엄청난 책무에 직면한다(왕상 3:5-15). 솔로몬은 자신이 그 일에 얼마나 부족한지를 예리하게 꿰뚫고 있었다(대상 22:5). 그에게 맡겨진 과업은 엄청났다. 성전 건축 과업 외에도 크고 복잡한 나라 문제가 그의 손안에 맡겨져 있었다. “그들은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왕상 3:8). 업무 경험을 축적하면서도 솔로몬은 그 일이 너무 복잡해서 상황마다 올바른 행동 방향을 잡아 나가기가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 솔로몬은 신적 도움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왕상 3:9)라고 기도했다. 하나님은 솔로몬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그에게 “지혜와 총명을 심히 많이 주시고 또 넓은 마음을 주시되 바닷가의 모래같이” 하셨다(왕상 4:29).

여호와의 성전을 짓다 (왕상5-8장)

솔로몬의 첫 주요 과업은 성전 건축이었다. 이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 솔로몬은 왕국 사방에서 전문가를 고용했는데(왕상 5-7장), 그들은 성전 건물을 짓는 데 헌신된 사람이었으며, 그 성전 건물 중 우리에게 알려진 공간은 일부에 지나지 않다.

솔로몬에게 또 짐꾼이 칠만 명이요 산에서 돌을 뜨는 자가 팔만 명이며 이 외에 그 사역을 감독하는 관리가 삼천삼백 명이라 그들이 일하는 백성을 거느렸더라 이에 왕이 명령을 내려 크고 귀한 돌을 떠다가 다듬어서 성전의 기초석으로 놓게 하매(왕상 5:15-17).

그가 놋기둥 둘을 만들었으니 그 높이는 각각 십팔 규빗이라 각각 십이 규빗 되는 줄을 두를 만하며 또 놋을 녹여 부어서 기둥 머리를 만들어 기둥 꼭대기에 두었으니 한쪽 머리의 높이도 다섯 규빗이요 다른쪽 머리의 높이도 다섯 규빗이며 기둥 꼭대기에 있는 머리를 위하여 바둑판 모양으로 얽은 그물과 사슬 모양으로 땋은 것을 만들었으니 이 머리에 일곱이요 저 머리에 일곱이라(왕상 7:15-17).

솔로몬이 또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기구를 만들었으니 곧 금 단과 진설병의 금 상과 내소 앞에 좌우로 다섯씩 둘 정금 등잔대며 또 금 꽃과 등잔과 불집게며 또 정금 대접과 불집게와 주발과 숟가락과 불을 옮기는 그릇이며 또 내소 곧 지성소 문의 금 돌쩌귀와 성전 곧 외소 문의 금 돌쩌귀더라 솔로몬 왕이 여호와의 성전을 위하여 만드는 모든 일을 마친지라 이에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이 드린 물건 곧 은과 금과 기구들을 가져다가 여호와의 성전 곳간에 두었더라(왕상 7:48-51).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부터 강제 부역을 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그 왕국 백성은 성전 건축을 돕기 위해 자신의 지식과 솜씨를 바쳤다. 그렇게 함으로써 솔로몬은 자기 나라를 세우고 유지하는 데 수많은 백성을 참여시켰다. 그것은 솔로몬이 의도한 것이었든 아니었든 간에, 다양한 사람을 그렇게도 많이 고용한 것은 엄청난 수의 시민이 그 나라의 정치, 종교, 사회, 경제적 복지에 개인적인 투자를 하게 만든 것이었다.

솔로몬의 황금기에 대한 평가 (왕상)

왕을 갖는 것의 위험성을 경고한 사무엘의 예언은 솔로몬 시대에 이루어졌다.

이르되 너희를 다스릴 왕의 제도는 이러하니라 그가 너희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의 병거와 말을 어거하게 하리니 그들이 그 병거 앞에서 달릴 것이며 그가 또 너희의 아들들을 천부장과 오십부장을 삼을 것이며 자기 밭을 갈게 하고 자기 추수를 하게 할 것이며 자기 무기와 병거의 장비도 만들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너희의 딸들을 데려다가 향료 만드는 자와 요리하는 자와 떡 굽는 자로 삼을 것이며 그가 또 너희의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에서 제일 좋은 것을 가져다가 자기의 신하들에게 줄 것이며 그가 또 너희의 곡식과 포도원 소산의 십일조를 거두어 자기의 관리와 신하에게 줄 것이며 그가 또 너희의 노비와 가장 아름다운 소년과 나귀들을 끌어다가 자기 일을 시킬 것이며 너희의 양 떼의 십분의 일을 거두어 가리니 너희가 그의 종이 될 것이라 그날에 너희는 너희가 택한 왕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되 그날에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응답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니(삼상 8:11-18).

표면적으로는 솔로몬의 행정과 건축 캠페인이 대단히 성공적으로 보인다. 백성은 성전을 건축하는 데 요구된 희생을 기쁨으로 감당했으며(왕상 8:65-66), 성전은 모두가 가서 하나님의 공의(왕상 8:12-21), 용서(왕상 8:33-36), 치유(왕상 8:37-40), 긍휼(왕상 8:46-53)을 받는 곳이었다.

그러나 성전이 완공된 뒤, 솔로몬은 성전만큼이나 웅장하고 큰 규모의 궁전을 짓는다(왕상 9:1, 10). 부와 권력에 익숙해지면서, 솔로몬은 자신만 챙기고 교만해졌으며 신실함을 잃었다. 솔로몬은 국가 생산 역량의 상당 부분을 자기 개인의 유익을 위해 썼다. 기존의 상아 왕좌로도 충분한데 거기에 금을 입혔다(대하 9:17). 또한 흥청망청 낭비했다(왕상 10:5). 동맹국과 맺은 약속을 어겼으며(왕상 9:12), 700명의 후궁과 300명의 첩을 두었다(왕상 11:3). 이 마지막 것이 결국은 파멸의 원인이 됐다. 그가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왕상 11:1)고, 그 결과 “솔로몬의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왕상 11:4)다. 그는 아스다롯과 밀곰을 따르고, 그모스와 몰록을 위한 산당을 세웠다(왕상 11:7). 왕이 여호와께 충실한 것이 국가 번영의 열쇠라는 언약에 비춰 볼 때, 이스라엘은 그 정점에서 내리막길로 얼마 안 있어 급격하게 치달을 것을 내다볼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의 목적을 위해 일하는지, 아니면 그 목적을 거슬러 일하는지에 깊이 신경 쓰신다.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일하면 놀라운 업적도 가능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때는 우리 일은 급격히 붕괴되고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