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2 Kings 4

열왕기하 4장 — 일의 신학

일상적인 일에 대한 엘리사의 관심 (왕하2-6장)

북이스라엘이 점점 더 깊은 배교와 폭정으로 미끄러져 감에 따라 하나님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그들에게 맞설 선지자를 세우신다. 선지자는 어디선가 불쑥 나타나, 인간의 권력이 작동하는 공간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선포하는 능력을 갖춘, 위대한 하나님의 작은 모형과도 같다. 엘리야, 엘리사가 열왕기와 역대기서에서 가장 두드러진 인물이며, 그 둘 중 엘리사는 일반 이스라엘 백성이 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인 사람으로 유명하다. 엘리사는 오랜 경력을 통해 이스라엘의 악한 왕에게 맞서는 자로 서라는 소명을 받는다(왕하 2:13-13:20). 엘리사의 행동은, 백성의 경제적 삶이 나라 왕조의 고민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며, 그는 왕에 의해 초래되는 재앙으로부터 백성을 보호하려고 애썼다.

한 가정의 재정 지급 능력을 회복시킨 엘리사 (왕하4:1-7)

엘리사와 같이 있던 선지자 한 명이 죽었다. 그 후 그의 가족은 빚에 시달렸다. 고대 이스라엘에서 빈곤에 빠진 가정의 운명은 전형적으로 가족 중 어떤 사람이나 가족 전부가 종으로 팔리는 것이었으며, 팔려 가서도 먹을 게 거의 없었다. 이 책 3장의 “출 21:1-11” 부분을 보라. 그 과부는 자기 두 자식을 종으로 팔 지경에 처해서 엘리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왕하 4:1). 엘리사는 그 가정이 스스로 먹고살 수 있게 만들려는 계획을 가지고 그 가정을 찾아갔다.

엘리사는 그 과부에게 뭔가 가지고 일할 도구가 있는지 물었다. “아무것도 없어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단지에 기름 조금 있는 거 빼고는요”(왕하 4:2). 분명히 이것은 엘리사가 시작하기에 충분한 자본이었다. 엘리사는 그녀에게 모든 이웃에게 가서 빈 항아리를 있는 대로 다 빌려 그 항아리에 남아 있는 기름병의 기름을 부으라고 말했다. 그녀는 모든 항아리를 기름으로 채울 수 있었고, 얼마 안 있어 그녀의 처음 기름 항아리까지 넘쳤으며, 기름을 판 돈으로 그녀는 충분하게 가족의 빚을 다 갚을 수 있었다(왕하 4:7). 본질적으로 엘리사는 그 여인이 작은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나의 기업 공동체를 창설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대기업과 정부 쪽에서 보면 마이크로파이낸스(소액금융), 신용사회, 농업협동조합, 또는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가정을 위해 한 엘리사의 행동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을 반영한다. 우리가 하는 일은 어떻게 궁핍한 사람이 일하도록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을까? 어떤 방식으로 우리는 가난한 사람의 생산능력과 경제력을 개인적으로, 또 집단적으로 훼손하고 있을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우리가 그것을 개혁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