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4장 — 일의 신학
하나님의 장엄한 계획: 실질적 지침 (엡4:1-6:24)
에베소서 후반부는 서신 전반부에서 가르친 비전대로 살라는 권면으로 시작한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엡 4:1).
모든 크리스천은 이 부르심을 받았다. 따라서 우리의 가장 진실하고 가장 심오한 소명(vocation; ‘calling’에 대한 라틴어에서 유래)은 세상 안에서 하나님의 다층적인 계획을 진전시키기 위해 우리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 이 부르심이 우리의 일, 때로 우리가 ‘직업’이라고 부르는 것을 포함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행하는 모든 것을 규정한다. 물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삶을 살라는(엡 1:12) 근본적인 부르심을 표현하시기 위해 우리를 구체적인 직업으로 부르실 수도 있다. 따라서 의사로서, 변호사로서, 사무원으로서, 웨이터로서, 배우로서, 음악가로서, 부모로서, 조부모로서, 그리스도께서 부르신 대로 그분의 세상에서 하시는 사역에 합당하게 우리는 살아야 한다.
선과 구제를 위해 열심히 일하기 (엡 4:28)
에베소서 4-6장의 실질적인 권면 가운데 두 단락이 일과 관련된 주제를 다룬다. 첫 번째는 일의 목적과 관련이 있다.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엡 4:28).
비록 도둑질하는 자들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바울의 충고는 모든 크리스천과 관련이 있다. 이 본문에 나오는 헬라어 ‘to agathon[토 아가톤]’은 문자 그대로 ‘선이 되도록’이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크리스천들을 선한 길로 인도하신다. 직장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많은 선한 일을 해 나가는 핵심 무대다(엡 2:10).
우리는 일을 통해서 직접이든, 교회 혹은 다른 수단을 통해서든,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충분한 자원들을 얻는다. 일의 신학이 자선의 신학과 정확히 똑같지는 않지만, 이 구절은 분명하게 그 둘을 연결시킨다. 일의 목적은 일에서 성취한 바를 통해 직접, 또 일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게 된 바를 통해 간접으로 선을 행하는 데 있다는 것이 전체적인 메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