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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ua 4

여호수아 4장 — 일의 신학

정복 (수1-12장)

여호수아서는 약속의 땅을 향한 여정의 재출발과 하나님의 임재로 시작한다.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강까지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쪽 대해까지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수 1:2-4).

앞으로 우리가 살펴볼 여호수아, 땅, 하나님의 임재는 주목할 가치가 있는 것들이다.

땅 (수2-12장)

여호수아서와 사사기 모두에서 땅은 그 자체가 하나의 주요한 특징이 될 만큼 중요하다. “그 땅이 …… 평온(rest, NIV)하였더라”(삿 3:11, 30 등). 여호수아서의 주된 활동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그의 조상에게 주겠다고 약속하셨던 땅을 정복하는 것이다(수 2:24 1:6). 땅은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 공연해 나가시는 드라마의 중심 무대이며, 하나님이 그 나라에 하신 약속의 핵심이다. 모세의 율법조차 그 땅과 뗄 수 없게 얽혀 있다. 율법의 주요 조항 중 많은 것이 그 땅 안에서 이스라엘에게 의미 있으며, 그 언약 아래서 가해지는 가장 무거운 벌이 그 땅에서 쫓겨나는 것이었다.

[내가] 그 땅을 황무하게 하리니 거기 거주하는 너희의 원수들이 그것으로 말미암아 놀랄 것이며 내가 너희를 여러 민족 중에 흩을 것이요 내가 칼을 빼어 너희를 따르게 하리니 너희의 땅이 황무하며 너희의 성읍이 황폐하리라(레 26:32-33).

그 땅, 우리가 밟고 서 있는 흙은 우리 실존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심지어 바다로 나가거나 하늘로 나가는 사람도 대부분의 시간은 땅에서 보낸다.) 자기 백성에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은 실체 없는 추상이 아니라, 그분의 의지가 실현되고, 그분의 임재가 보이는 아주 명확한 장소다. 매 순간 우리가 있는 그 장소가 바로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요 우리가 그분의 일을 해 나가야 하는 유일한 곳이다. 창조는 선 아니면 악이 거하는 장소가 될 수 있다. 우리가 할 일은, 실제 창조물들과 문화 안에서 선하게 일하는 것이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언약에 충실함으로써 가나안 땅을 거룩한 땅으로 만들라는 사명을 받았다. 우리도 하나님의 언약에 합당하게 일함으로써 우리 일터를 거룩하게 만들라는 똑같은 사명을 받았다.

그 땅에 임한 하나님의 임재를 기억하다 (수4:1-9)

그 땅의 백성에게 최고의 복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하시는 것이다. 백성은 하나님이 임재하신 것을 구현한 여호와의 언약궤를 앞세우고 요단강 가운데에서 기념하는 돌들을 가져다 세움으로써 이 복을 축하했다. 그 땅에서 이스라엘의 번성과 안정은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게 되어 있었다. 이스라엘의 일은 항상 그들을 위해 앞서 행하신 하나님의 일에서 나왔다. 그들이 하나님의 임재에서 끊어질 때마다 그들의 수고의 궤적은 하향곡선을 그렸다. 사사기 2장 10-11절에서 들리는 칙칙한 곡조가 증거한다.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이스라엘이 그로 인해 직면한 문제는 그들을 위해 행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

우리도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일에 관심을 기울이는지 스스로 물어볼 수 있다. 여기서 물어야 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일을 잘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우릴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일에서 우리 대부분은 우리 자신이 잘되는 것과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 사이의 긴장, 혹은 로라 네쉬(Laura Nash)가 이 역동성을 탁월하게 분석한 대로, “사리사욕이라는 나 중심 시스템”과 “다른 사람의 행복한 삶” 사이의 긴장을 느낀다.[1] 그것은 아무도 우릴 돌봐주지 않는 게 두려워서 우리가 기어이 일등이 되려고 지나치게 애쓰는 것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시는 일을 기억하는 것이 습관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 중 상당수는 일에서 우리가 거둔 성공의 기념물(상장, 기념패, 사진, 훈장, 자격증 같은 것)을 간직한다. 만약 우리가 그런 것을 볼 때마다 ‘내가 마땅히 얻을 걸 가진 거야’라기 보다는 ‘하나님이 매일매일 여기서 나와 함께해 주시는구나’라고 생각한다면 어떨까? 이것이 다른 사람을 더 돌보게 우리를 좀 더 자유롭게 해 주면서, 우리도 여전히 돌봄을 받고 있다는 기분을 받게 하지 않을까? 이것을 시작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하루를 지내는 동안, 당신에게 직접 일어나는 일이든 당신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일어난 일이든 간에, 예상치 못하게 일어난 좋은 일들을 마음속으로 기억해 두거나 적어 놓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어떻게 약속의 땅에 이르게 하셨는지를 기억하기 위해 요단강변에 세웠던 돌처럼, 이런 것 하나하나가 하나님께 일종의 기념석이 된다. 본문에 따르면 그 기념하는 돌들은 그들에게 아주 강력한 회상이었고, ‘그 돌들이 오늘까지 거기에 있다’(수 4:1-9).

Laura Nash, Believers in Business (Nashville: Thomas Nelson, 1994), 9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