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Genesis 29

창세기 29장 — Tyndale Study Notes

Gen.29.1-31.55

이 장들은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가족과 재산을 풍성히 주셔서 약속을 지키신 과정을 보여 준다. 하나님은 또한 야곱이 여러 해 동안 라반과 갈등하게 하심으로 그를 훈련하셨다. 라반은 속임수에서 야곱에게 뒤지지 않는 상대였으며, 그 때문에 야곱을 바로잡는 도구가 되었다.

야곱과 라반의 이야기는 훗날 이스라엘이 이집트에 머문 경험과 평행을 이룬다. 야곱은 외삼촌을 섬기는 동안 어려움을 겪었지만, 마침내 큰 가족—열두 지파의 조상들—과 많은 재산을 얻어 나왔다.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사람들도 압제자들 아래서 고통받았지만 번성하여 열두 큰 지파로 이루어진 큰 민족이 되었고, 풍부한 재물을 가지고 탈출했다.

Gen.29.1

“야곱은 힘차게 길을 나섰다.” 히브리어 본문은 그가 ‘발을 들어 올렸다’고 말한다. 마치 순풍을 등에 업은 사람처럼 새로운 열의를 품고 여행을 계속했다는 뜻이다. 이러한 마음의 변화는 하나님께서 그를 지키고 복 주실 것이라는 놀라운 계시를 베델에서 환상으로 받은 직접적인 결과였다. 이제 그는 단순히 에서를 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기를 구했다. 야곱의 태도는 긍정적이고 너그러워졌지만, 그만큼 순진하여 속임수에 취약한 상태이기도 했다.

Gen.29.2-12

야곱이 우물에서 라헬을 만난 시점은 약속의 성취를 향해 그를 이끄시는 주권자 하나님의 섭리로 정해졌다(24:12–20 비교). 우물은 하나님의 복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였다(16:13–14; 21:19; 26:19–25, 33 비교).

Gen.29.10

게으르고 도움이 되지 않는 목자들(29:7–8)과 달리, 야곱은 너그럽고 부지런하며 활기찬 사람으로 묘사된다.

“야곱은…외삼촌의 양 떼에게 물을 먹였다.” 라반의 양 떼는 야곱의 돌봄 아래 번성하게 될 것이다.

Gen.29.11

“야곱이 라헬에게 입맞추었다.” 친척에게 입맞추는 것은 적절한 인사 방식이었다(29:13; 아 8:1 비교).

Gen.29.14-30

아름다운 라헬과 결혼하게 되리라는 야곱의 즐거운 기대는 라반의 간계가 드러나고 야곱이 훈련받는 계기가 되었다. 야곱과 그의 어머니는 복을 얻으려고 아버지와 형을 속였다. 이제는 어머니의 오빠가 야곱을 속였다. 야곱은 라반을 섬기며 20년 동안 노동과 고통과 속임수를 겪음으로, 자신이 저지른 기만을 되돌려 받았다(31:38). 하나님의 공의 안에서 사람은 자기가 심은 것을 거둔다(갈 6:7). 라반의 속임수는 야곱이 자신의 교활함을 깨닫게 하기에 꼭 맞는 일이었다. 하나님은 종종 다른 사람을 신자의 삶에 들어오게 하여 그를 훈련하신다. 그러나 야곱은 끈기 있게 견뎠고, 하나님은 그가 일하는 동안 큰 가족과 많은 재산을 주어 풍성히 복 주셨다(30:25–43).

Gen.29.14

“너는 참으로 내 혈육이구나!” 라반은 야곱을 자기 집으로 맞아들여 아들과 다름없이 대했다.

Gen.29.18

고대 세계에서 7년의 봉사는 혼인 대가로 매우 큰 것이었다. 그러나 라헬은 사라와 리브가처럼 아름다웠고, 야곱은 그녀를 사랑했다.

Gen.29.23-26

이삭이 그랬듯 야곱도 음식과 포도주를 대접받았고(27:25 비교), 어둠 때문에 볼 수 없었으며(27:1 비교), 옷차림에 혼동하고(27:15 비교), 촉감에 속았다(27:23 비교). 두 사람은 이미 부부의 관계를 맺었으므로(29:23; 2:24 참조) 야곱은 레아와 혼인으로 결합된 상태였다.

“우리 고장에서는 맏딸보다 작은딸을 먼저 시집보내지 않네.” 라반의 말은 동생 야곱이 형인 척하여 복을 얻었던 일을 떠올리게 한다(27장). 이제는 언니 레아가 남편을 얻기 위해 동생인 척했다. 하나님은 속인 사람이 자신도 속임수를 겪게 하셔서 그의 삶을 훈련하셨다.

Gen.29.28-30

혼인 잔치의 한 주간이 끝난 뒤(29:27), 야곱은 라헬도 아내로 맞았다. 다만 그 뒤로 7년을 더 일해야 했다(31:41 비교). 라반이 우위를 차지한 듯 보였다.

Gen.29.30

“야곱은 레아보다 라헬을 훨씬 더 사랑했다.” 편애는 야곱의 가족 관계를 계속 어그러뜨리는 원인이었다(25:28; 37:3 비교). 야곱의 편애는 오래도록 영향을 미쳤다. 그의 가족은 결코 하나로 뭉치지 못했고, 후손인 이스라엘 지파들도 좀처럼 연합하지 못했다.

Gen.29.31-30.24

두 자매 사이의 경쟁은 나중에 그 아들들 사이에서, 이어 지파들 사이에서 나타난 경쟁을 상당 부분 설명해 준다. 마찬가지로 야곱과 라반의 경쟁은 이스라엘과 다마스쿠스의 아람 사람들 사이의 갈등을 미리 보여 주었다(삼하 8:5–6; 10:8–19; 왕상 20:1–34; 왕하 5:1–8:29; 13:1–25; 사 7:1–9).

하나님은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의 편에 서신다. 하나님은 멸시받던 첫째 아내 레아를 먼저 어머니가 되게 하여 높이셨다. 야곱이 라헬과 그 자녀들을 편애했음에도, 왕을 배출한 유다 지파와 제사장 계통인 레위는 레아에게서 나왔다. 라반의 배신과 야곱의 편애로 긴장과 질투가 생겼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야곱의 가족을 세우시고 지파들의 조상들이 태어나게 하셨다.

Gen.29.31-35

레아의 첫 네 아들은 짧은 간격으로 잇달아 태어났지만, 라헬은 임신하지 못했다. 라헬도 사라와 리브가처럼 아이를 낳지 못하는 상태였다(16:1; 25:21 비교; 삼상 1:1–28; 눅 1:5–25도 참조).

각 이름은 레아의 경험과 바람을 기억하게 하는 말놀이를 담고 있다.

Gen.29.32

르우벤(히브리어 re’uben)은 ‘그분이 나의 고통을 보셨다’는 히브리어 표현 ra‘ah be‘onyi와 소리가 비슷하다. 그의 탄생은 레아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야곱의 사랑을 얻을 희망이 되었다. 야곱은 그녀의 고통을 보지 못한 듯하지만, 하나님은 보셨다(16:14; 24:62; 25:11 비교). 이 이름은 하나님께서 개입하신 일을 기억하게 했다.

Gen.29.33

레아는 둘째 아들의 이름을 시므온이라 지었다. 그 이름은 그녀가 주님께 부르짖었고 주님이 들어 주셨음을 시사한다(16:11 비교).

Gen.29.34

레아는 셋째 아들을 레위라 불렀다. 아들을 셋이나 낳아 주었으니 이제는 남편이 자신에게 ‘결합되기를’ 바란 것이다. 이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Gen.29.35

레아는 어떤 일도 야곱의 애정을 자신에게 돌릴 수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였다. 그녀는 ‘내가 주님을 찬양하겠다’는 마음으로 넷째 아들을 유다라 불렀다. 야곱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고 주님에게서 위로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