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0장 — Tyndale Study Notes
Gen.29.1-31.55
이 장들은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가족과 재산을 풍성히 주셔서 약속을 지키신 과정을 보여 준다. 하나님은 또한 야곱이 여러 해 동안 라반과 갈등하게 하심으로 그를 훈련하셨다. 라반은 속임수에서 야곱에게 뒤지지 않는 상대였으며, 그 때문에 야곱을 바로잡는 도구가 되었다.
야곱과 라반의 이야기는 훗날 이스라엘이 이집트에 머문 경험과 평행을 이룬다. 야곱은 외삼촌을 섬기는 동안 어려움을 겪었지만, 마침내 큰 가족—열두 지파의 조상들—과 많은 재산을 얻어 나왔다.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사람들도 압제자들 아래서 고통받았지만 번성하여 열두 큰 지파로 이루어진 큰 민족이 되었고, 풍부한 재물을 가지고 탈출했다.
Gen.29.31-30.24
두 자매 사이의 경쟁은 나중에 그 아들들 사이에서, 이어 지파들 사이에서 나타난 경쟁을 상당 부분 설명해 준다. 마찬가지로 야곱과 라반의 경쟁은 이스라엘과 다마스쿠스의 아람 사람들 사이의 갈등을 미리 보여 주었다(삼하 8:5–6; 10:8–19; 왕상 20:1–34; 왕하 5:1–8:29; 13:1–25; 사 7:1–9).
하나님은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의 편에 서신다. 하나님은 멸시받던 첫째 아내 레아를 먼저 어머니가 되게 하여 높이셨다. 야곱이 라헬과 그 자녀들을 편애했음에도, 왕을 배출한 유다 지파와 제사장 계통인 레위는 레아에게서 나왔다. 라반의 배신과 야곱의 편애로 긴장과 질투가 생겼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야곱의 가족을 세우시고 지파들의 조상들이 태어나게 하셨다.
Gen.30.1-8
빌하를 통해 얻은 아들들에게 라헬이 붙인 이름에는 레아의 작명에서 보였던 믿음이 드러나지 않는다. 라헬은 결혼 문제와 자신의 불임 때문에 부당한 일을 당했다고 느꼈다. 빌하의 아들들 이름에는 언니와의 쓰라린 경쟁과 어느 정도 승리했다는 느낌이 반영되어 있다.
Gen.30.1-2
그 문화에서 여성이 자녀를 갖지 못하는 것은 죽음과도 같았다(삼상 1장 비교). 라헬의 태를 여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뿐이었다.
Gen.30.3-4
여종을 통해 자녀를 얻겠다는 라헬의 결정과 이에 따른 야곱의 행동은 사래가 하갈을 이용했던 일을 떠올리게 한다(16:1–4).
Gen.30.5-6
단은 ‘그가 판결했다’ 또는 ‘그가 옳다고 인정했다’라는 뜻이다. 라헬은 단의 탄생으로 자신이 옳다는 인정을 받았다고 느꼈다.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가 dananni이다.
Gen.30.7-8
납달리라는 이름은 ‘내가 힘겹게 씨름했다’는 말과 관련된다. 히브리어 naptule ’elohim niptalti는 ‘내가 하나님의 씨름을 씨름했다’라는 뜻이다.
Gen.30.9
레아는 자신이 더는 자녀를 낳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이미 아들이 넷인데도 여종을 야곱에게 아내로 주어 라헬의 시도에 맞섰다.
Gen.30.10-13
갓은 행운의 신의 이름이었고, 아셀도 행운의 신의 이름이었다. 이 이름들은 레아의 이교적 배경을 반영하지만, 그녀가 이 신들을 믿었다는 증거는 없다.
Gen.30.14-17
합환채는 성적 욕구를 북돋우고 임신을 돕는 것으로 여겨졌다(아 7:13 참조). 라헬은 그것이 임신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여, 얻는 대가로 야곱과 하룻밤을 지낼 권리를 넘겨주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임신한 사람은 라헬이 아니라 레아였다.
Gen.30.18
잇사갈이라는 이름은 야곱을 고용한 일(30:16)과 주님께서 레아에게 보상하신 의미를 함께 담는다. 히브리어 sekari는 ‘나의 품삯’이다.
Gen.30.19-20
스불론은 ‘영예’ 또는 혼인 선물이나 공물 같은 ‘선물’을 뜻한다. 레아는 남편이 자신을 존중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스불론을 주셨다고 생각했다. 이런 희망은 그녀에게서 끝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Gen.30.21
디나는 야곱의 유일한 딸이었다. 34장 참조.
Gen.30.22-24
라헬은 마침내 자신에게서 난 아들 요셉을 얻었다. 그의 탄생은 미신적인 행동(30:14–16)이나 여종을 아내로 주는 사회적 관습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개입하신 결과였다.
‘없애셨다’는 히브리어 ’asap, 곧 ‘제거하다’는 요셉(yosep), 곧 ‘그가 더해 주시기를’과 소리가 비슷하다. 라헬은 요셉의 탄생을 기뻐하면서도 주님께서 가족에게 또 다른 아들을 더해 주시기를 기도했다.
Gen.30.25-34
14년의 봉사를 마친 뒤 야곱은 라반에게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두 유목 집단의 지도자는 정중하게 협상하면서도 서로를 조심스럽게 경계했다. 라반은 야곱에게서 더 많은 것을 얻고 싶어 했고, 야곱은 선택적인 번식을 통해 자기 보수를 얻고 싶어 했다.
Gen.30.27
“내가 부유해졌다.” 하나님은 야곱이 함께 있는 것을 통해 라반을 번성하게 하셨다(22:18 참조). 라반은 징조를 살폈을 수도 있고, 단순히 일어나는 일을 알아차렸을 수도 있다. 어두운 색의 양은 드물었으므로(30:32), 그런 양이 많이 있는 것은 하나님의 복을 나타내는 징조로 여겨졌다.
Gen.30.30-33
야곱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 라반에게 복 주셨음을 인정하고, 자신도 무언가를 얻을 계획을 세웠다. 그는 드문 검은색과 여러 색이 섞인 염소, 그리고 점과 얼룩이 있는 양의 새끼들을 자기 보수로 받겠다고 제안했다. [이 항목은 영어 원문대로 옮겼다. 30:32의 성경 본문은 양의 어두운 색과 염소의 점·얼룩을 구분하므로, 이 주석의 동물·색상 표현과 차이가 있다.]
Gen.30.32
아브라함이 롯에게 했듯(13:9), 야곱도 라반이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을 그에게 주었다. 흰 양은 어둡거나 여러 색이 섞인 양보다 흔하고 가치도 더 높았다. 믿음의 사람인 야곱은 기꺼이 남이 원하지 않는 것을 받으려 했다(고전 1:26 비교).
Gen.30.34-36
라반은 말로는 야곱의 계획에 동의했지만, 합의에 해당하는 가축들을 양 떼에서 떼어 내어 야곱이 재산을 모으지 못하게 하려 했다.
라반이 염소들을 이용해 속인 일은 야곱이 에서를 속인 일을 떠올리게 한다(27:9 비교; 29:14–30 주석 참조).
Gen.30.37-43
라반의 기만에도 하나님은 야곱에게 복 주셨다. 야곱은 속임수에 지지 않으려고 선택적인 번식으로 자기 양 떼를 마련했다. 그는 껍질 벗긴 막대기가 태어날 가축의 종류에 영향을 준다는 전통적인 믿음을 따랐다. 가지들 때문에 줄무늬와 얼룩 있는 새끼가 태어나는 듯 보였지만, 야곱은 나중에 자신을 번성하게 하신 분이 하나님임을 인정했다(31:7–12). 야곱은 더 튼튼한 가축을 자기 몫으로 얻었고, 약한 것은 라반의 몫이 되었다(30:41–42).
Gen.30.37
“흰 줄무늬가 드러나게 했다.” 재치 있는 말놀이가 이 단락 전체의 의미를 담아낸다. 야곱은 나무껍질 아래의 흰색—히브리어로 laban—을 드러냄으로 ‘흰색의 게임’, 곧 ‘라반의 게임’을 벌여 이겼다. ‘흰 사람’이라는 이름의 라반보다 꾀에서 앞서면서 야곱의 양 떼가 번성했고 그도 부유해졌다.
Gen.30.42
이제 라반은 야곱을 대한 행동에 합당한 갚음을 받았다. 라반은 야곱을 속여 빼앗으려 했지만, 하나님께서 야곱의 삶에서 일하고 계셨으므로 오히려 야곱이 더 유리한 결과를 얻었다.
Gen.30.43
야곱은 매우 부유해졌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하신 약속이 이루어진 것이다(27:28; 28: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