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3장 — John Wesley
23:2
“아브라함은 사라를 위해 애도하고 울려고 왔다.” 그는 그 시대의 관습대로 장례 의식만 치른 것이 아니라, 자신이 겪은 큰 상실을 진심으로 슬퍼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 주었다. 그래서 “애도하다”와 “울다”라는 두 단어가 함께 쓰였다.
23:4
“나는 여러분 가운데 사는 나그네이며 거류민입니다.” 그러므로 묘지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여러분에게 매장지를 청해야 한다는 뜻이다. 아브라함은 이 기회에도 자신이 땅 위의 나그네이며 순례자임을 고백했다. 가족의 죽음은 이 세상이 우리의 집이 아님을 깊이 깨우쳐 주어야 한다. “내 눈앞의 죽은 아내를 장사하려 합니다.” 살아 있을 때에는 우리 눈에 기쁨이었던 사람도, 죽음이 오면 바라보기 힘겨운 모습이 된다. 생기 있고 싱싱하던 얼굴은 창백하고 죽음의 기색으로 바뀌어 어둠의 땅으로 옮겨져야 한다.
23:6
“당신은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지도자입니다.” 원문의 표현은 이렇다. 단지 위대할 뿐 아니라 선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아브라함은 자신을 나그네와 거류민이라고 불렀는데, 그들은 그를 위대한 지도자라고 부른다.
23:7
아브라함은 가능한 한 예의와 존중을 다하여 그들의 친절한 제안에 감사한다. 신앙은 좋은 예절을 가르친다. 신앙을 무례함과 거친 태도로 여기는 사람들은 신앙을 오용하는 것이다.
23:11
“밭을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아브라함은 그가 팔도록 부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처음 말을 꺼내자마자, 별다른 간청도 없이 에브론은 기꺼이 주겠다고 한다.
23:13
“밭값을 드리겠습니다.” 아브라함이 선물을 거절한 것은 자존심 때문이 아니었다. 첫째, 공정함 때문이었다. 그는 은과 금이 풍부했으므로 에브론의 너그러움을 이용하려 하지 않았다. 둘째, 신중함 때문이었다. 에브론의 좋은 기분이 지나간 뒤 이 일을 들어 자신을 탓하지 못하도록 값을 치르려 했다.
23:15
“그 땅은 은 400세겔 값입니다.” 웨슬리 시대 영국 돈으로 약 50파운드다. “그러나 그것이 나와 당신 사이에 무슨 큰일이겠습니까?” 그는 그만한 돈을 얻기보다 친구에게 호의를 베풀겠다는 뜻으로 말한다.
23:20
“매장지.” 두 가지를 주목할 만하다. 매장지는 아브라함이 가나안에서 처음 소유한 땅이었다. 또한 장차 온 땅이 그의 것이 될 것이었는데도, 그가 실제로 소유한 유일한 땅이었다. 이 땅에서 가장 적게 가진 사람도 그 안에 무덤을 얻는다.